[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정부가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의 일환으로 10대 성수품을 평시대비 1.4배 확대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을 앞두고 명절 전 성수품의 수급안정대책과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위축된 농식품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대책을 10일 발표했다.
 
그간 농식품부는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농식품 소비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등과 ’농식품분야 영향 최소화 TF‘를 구성해 업계의 동향을 점검하고 소비촉진을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는 수급이 불안한 품목의 안정적 공급과 알뜰소비 정보제공 등으로 가계부담을 완화하고,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소비위축에 대응하여 설 맞이 대대적인 소비촉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약 2주간(1.13.~1.26.)을 집중 공급기간으로 정하여, 10대 품목 중심으로 수급 및 거래동향을 일일 점검하고,10대 성수품은 평시대비 평균 1.4배 확대 공급한다.
 
배추․무는 주요 소매점(홈플러스, 전통시장 등) 위주로 직공급하고, 특히 계란은 가정소비가 늘어나는 기간(1.21~26일)에 농협계통 비축물량, 민간수입물량 방출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한다.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농산물 소비 위축 해소와 설 성수품․선물용품 등의 구매편의 제공 등을 위해 실속상품 출시, 대대적 할인판매․홍보, 직거래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소포장 및 과대포장 개선 등을 통해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가 출시․판매되도록 유도하고 있고, 실제로 농협․마트 3사(롯데마트․홈플러스․이마트)에서는 5만원 이하 농식품 선물세트 구성비를 확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설 이전 3주간 대형유통매장․홈쇼핑․온라인 몰 등에서 대규모의 기획판매전 및 할인행사를 동시에 실시키로 했다.
 
한우는 시중가 대비 40%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판매(1.16~28일, 400억원 규모)하고, 소포장 선물세트 20만개에 대한 포장․운송비 등도 지원(10억원)하여 소비촉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과일은 농협 판매장 내에 소포장 선물세트인 ‘한손과일 세트’ 판매코너를 별도 운영하고, 시중가 대비 10%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판매(1.9~26일, 22억원 규모)한다.
 
5만원 이하의 농식품 선물을 소개하는 카달로그를 유관기관․기업․소비자 단체 등에 배포하고, TV․라디오 등을 통해 ‘우수한 우리 농식품 설 선물하기’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5만원 이하의 농식품 선물세트에 ‘실속 농식품’으로 표기토록 해 청탁금지법 상 수수 가능(가액 기준) 여부를 받는 사람이 알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바로마켓(과천 경마공원) 등 직거래 장터, 축산물이동장터 등 총 2,443개의 매장에서 성수품을 직거래로 공급(10~40% 할인)하고, 농촌여행주간을 운영(1.14~1.30) 하여 각 지역의 농축산물 소비확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직거래 장터 등의 위치와 시기․시장별 차례상 구매비용, 품목별 최적 구매시기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부정유통 단속도 강화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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