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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AI ‘누구’AI 실생활 서비스 생태계 선점...4분기 중 오픈 플랫폼 공개...출시 2년 만에 월 실사용자 400만 시대

[뉴스비전e 이장혁 기자] 인공지능(AI) 영역이 실제 세계(Real World)로 확장돼 실생활(Real Life)에서 실시간(Real Time)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시대가 왔다.”

SK텔레콤 김윤 AI리서치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인공지능이 생활 속에서 인간 중심으로 발전할 때 인간과 기계가 상호 신뢰를쌓는 경험을 갖고 함께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미 AI는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와 인간과 함께 진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기업들은 실생활 속 인공지능을 이미 활용하고 있으며 발전시키고 있다.

SK텔레콤도 최근 인공지능 분야 연구 개발을 책임지는 AI리서치센터 산하에 ‘테크 프로토타이핑 그룹’과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 그룹’을 신설했다.

테크 프로토타이핑 그룹장에는 세계적인 자연어 기반 지식 엔진 ‘울프램 알파(Wolfram Alpha)’의 창립 멤버인 장유성 박사가,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 그룹장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광고 플랫폼 ‘탭조이(Tapjoy)’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를총괄해 온 진요한 박사가 선임됐다.

장, 진 두 그룹장은 각각 AI기술 검증과 사업화 가능성 타진, 머신러닝 등 AI 기반기술 연구를 책임지게 된다.

SK텔레콤은 기존 연구조직 T-브레인을 포함해 총 3개의 조직으로 AI리서치센터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AI 기술・서비스개발에 돌입한다.​

 

AI 실생활 서비스 생태계 선점...4분기 중 오픈 플랫폼 공개 예정

SK텔레콤은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를 통해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서비스를 확대한다.

먼저 편의점 CU에 ‘누구’를 배치해 매장 근무자들이 자주 묻는 매장 운영 관련 질문을 AI가 해결하게 만들었다. 그 동안 본사에직접 문의하거나 PC로 찾아봐야 했던 사항을 ‘누구’에게 말하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답을 제시해준다. 전국 100여 개CU 직영매장에 도입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AI 스피커 ‘누구’의 ‘비스타 워커힐 서비스’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 44개 객실에도 적용했다. 투숙객이 입실할 때 AI가 들려주는웰컴 음악을 듣게 되고, 조명·커튼·온도 및 게스트 서비스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3분기 안에 전체 객실 대상으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실내수영장, 스카이야드, 셔틀버스 등의 호텔 내 시설 정보와 체크아웃 시간, 조식 시간 등 호텔 이용에 필요한 정보도 손쉽게 음성 명령으로 확인할 수 있다.

‘누구’는 2016년 출시 이후 40여 종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인공지능 기기 중 가장 많은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누구’ 서비스의 비스타 워커힐 서울 적용은 인공지능의 영역을 호텔 서비스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박명순 AI 사업유닛장은 “올해 안에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GUI 기반의 오픈 플랫폼을 공개해 인공지능 대중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2B에서도 AI 서비스를 확대한다.

SK텔레콤은 명화공업, 현대BS&C와 함께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명화공업은 자동차부품 기업이며, 현대BS&C는 시스템 통합·IT컨설팅 등 IT 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회사다.

스마트 팩토리 사업은 딥 러닝을 적용해 생산품 외관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AI 머신 비전’, 로봇팔이 공간을 인식해 원하는물건을 집어 옮기는 ‘3D빈피킹(bin-picking)’ 등이다.

SK텔레콤은 영상데이터 분석 등 AI기술을 제공하고, 현대BS&C는 명화공업 내 공장 환경에 최적화된 설비 연동서버 개발과 구축을 담당했다.

‘AI머신비전’은 작업장에 카메라를 설치, 촬영된 영상의 반복학습을 통한 머신러닝으로 불량품을 판정하는 기술이다. 사람만 판정할 수 있던 복잡하고 작은 불량도 AI머신비전을 통해 자동판정이 가능하다. AI머신비전은 생산라인 마지막 단계에 설치되어불량을 판별한다.

‘3D빈피킹’ 기술은 3D스캐너를 통해 불규칙하게 놓여진 대상의 모양을 인식하고 로봇이 정확히 대상을 잡아 원하는 위치에 놓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무작위로 위치한 사물의 자동인식이 어려운 재료 투입, 완성품 적재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불량품 출하를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생산과 물류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기반 스마트 팩토리를구체화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다른 자동차 부품사와 타 산업분야로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윤원영 통합유통혁신단장은 “이번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협력은 기존 명화공업 울산공장에 구축한 ‘AI머신비전’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AI 기반으로 공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개발도 추진한다.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촬영한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이 주된 목표다.

시각장애인들이 촬영한 이미지는 그들의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사진이 빛 번짐은 물론 비뚤어지거나 때로는 질문과 관련 없는이미지 등이 다수 섞여 있어 정제된 이미지를 인식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의 인식 능력이 필요하다.

먼저 ‘VizWiz Grand Challenge 2018’에서 성과를 냈다. 탁월한 사물 인식 질의응답 기술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연구는 SK텔레콤 T-Brain과 서울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SK텔레콤 T-Brain 김지원 상무는 “VizWiz 수상을 통해 SK텔레콤의 앞선 AI 기술력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AI와 관련된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비롯해 AI 선행 기술 및 기반 기술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누구’ 출시 2년 만에 월 사용자 400만 시대

AI 스피커 ‘누구’는 출시 2년 만에 월간 발화량은 72배, 음악 재생은 10배 증가하는 등 국내 AI 이용층이 대폭 확대됐다.

AI가 적용된 디바이스도 지난 2년 동안 AI 스피커 1종에서 최근 AI스피커에 조명 기능을 추가한 ‘누구 캔들’까지 7종으로 확대됐다. 출시 초반 뮤직, 날씨, 일정 등 14건이었던 서비스 종류도 누구백과·금융·11번가·프로야구 등이 추가되며 36건으로 늘었다.

‘누구’를 기반으로 AI와 연계한 스마트홈 전기·전자 제품도 220종에 달하는 등 AI 기반 국내 최대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용자 규모도 대폭 증가했다. 2016년 출시 첫 달 102만1,000건으로 시작한 대화량은 7,343만8,000건으로 72배 늘었으며, 월간 실사용자(MAU)는 같은 기간 5,280명에서 387만5,000명으로 734배 뛰어올랐다.

사용자들이 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하는 방식도 진화 중이다.‘T맵x누구’ 등 AI 적용 기기의 확장에 따른 사용자 저변 및 서비스 종류 확대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출시 초기 음악 감상에 집중하는 사용패턴에서 서비스 대상도 확대되고 있다. 음악 서비스 비중이 초기 60%에서 42%로 낮아진반면 2% 대에 머물러 있던 Btv(6.2%), 감성대화(4.1%)와 날씨 문의(3.8%) 등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AI 운전비서 ‘T맵x누구’ 역시 절대적이었던 ‘길안내’ 서비스 비중이 하락하고 있지만 ‘운전중 전화/문자 주고 받기’ 등 새로운 기능의 사용이 늘고 있다.

운전 중이라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음성UI’가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사용자의 호응이 높은때문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Btv x 누구’는 Btv이용 비중(43.6%)이 높으며,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미니폰 누구’는 누구백과(31.2%)와 감성대화(18.1%)를 선호하는 등 각 디바이스별로 사용패턴이 분화되는 모습이다.

AI ‘누구’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더 잘 알아듣고, 복잡한 대화에 대답’할 수 있도록 지능화되고 있다.

뉴스 듣기에서는 키워드 뉴스 검색 서비스가 출시됐다. 뉴스 검색 및 요약기술이 적용되면서, 키워드로 뉴스를 검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돼 사용자들이 AI를 통해 더 쉽게 뉴스를 검색하고 청취할 수 있게 됐다.

음성 인식률을 제고하기 위해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끝점 검출 기술을 활용해, 잡음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낼수 있도록 진화 중이다. 이는 음성 인식 과정에서 발성 구간을 찾아 발성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으면 녹음을 종료하는 기술로, 음성 인식의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AI와의 대화도 더 깊이 있는 방향으로 심화됐다. 특히 일방향 명령이나 질문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심심해’기능이 강화됐다. 고객이 ‘심심해’, ‘놀아줘’라고 말하면, ‘누구’가 게임이나 퀴즈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SK텔레콤은 최대 7번의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T맵x누구’도 도로 주행 중 도로상황 및 운행정보를 반영해 차량이 정체되는 구간에서 정체 안내 메시지와 함께 ‘음악·라디오 듣기’를 추천하는 기능이 도입됐다. 사용자의 차량의 정체 구간에 진입하면, 음악 듣기를 먼저 제안하는 방식이다.

4분기에는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AI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오픈플랫폼은 개발 언어가 아니라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기반으로 이뤄져 코딩을 모르는 비개발자도 서비스 개선이 쉽다. 개발자가 손쉽게 서비스를 자체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사용자가 맞춤형 AI를 개발할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최근 ‘누구’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새 옷도 갈아입었다.

출시 2주년을 맞아 브랜드 디자인이 개편된 ‘누구’는 핵심 의미를 ‘세상을 담는 프레임’으로 선정했다.

누구 브랜드는 ‘누구’의 한글 자음 ‘ㄴ’과 ‘ㄱ’의 형태소를 활용해, ‘세상을 담는 프레임’을 알기 쉽게 표현했다.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은 “SK텔레콤은 국내 처음으로 AI 스피커 ‘누구’를 내놓고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음성 UI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는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누구나 AI ‘누구’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말했다.

이장혁 기자  hymagic@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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