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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미국으로 수출하는 국내산 세탁기 수출량이 올해 1분기 크게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탁기의 미국 수출액은 2984만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45.4%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친 수치로, 미국이 올해 2월 발동한 세이프가드(safeguard·긴급수입제한조치) 영향으로 해석된다. 

세탁기와 함께 세이프가드 대상에 포함된 태양광 전지·모듈 수출액은 아직 큰 변화가 없지만, 하반기부터는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미국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 세계 수출액 역시 동반 감소했다.

한국의 세계 세탁기 수출액은 1분기 1억6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2억5200만달러보다 35.1% 줄었다.

이는 미국을 대체할 시장을 아직 못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미국 수출이 줄어든 이유는 세이프가드 뿐 안니라, 미국 현지 공장을 가동한 영향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부터 뉴베리 가전공장에서 세탁기 생산을 시작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국내 세탁기 수출액은 시장 경쟁 격화와 해외생산 확대로 2011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였다가, 이번 대미 세탁기 수출 감소 폭은 세이프가드 영향으로 대세계 감소 폭을 뛰어 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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