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킹존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 팀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좌측부터 ‘비디디’ 곽보성, ‘고릴라’ 강범현, 최승민 코치, 강동훈 감독, 최연성 감독, 임혜성 코치, ‘쿠로’ 이서행, ‘투신’ 박종익) <사진 / 라이엇케임즈 제공>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e스포츠의 정통 스포츠화를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LCK 결승전을 맞아 라이엇 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로 구성된 LCK 운영위원회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로, LCK 스프링 결승전 진출에 성공한 양팀의 각오를 사전에 듣는 자리로 진행됐다.

특히나 이번 LCK 결승전은 2014 LCK 서머 이후 4년 만에 한국 e스포츠의 성지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로 주목 받고 있으며, 결승전에 진출한 양 팀이 첫 우승 및 ‘2018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국제 대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이날 행사는 4월 14일 부산행 티켓을 거머쥔 ‘킹존 드래곤 X’와 ‘아프리카 프릭스’ 양 팀의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이 참석해 뜨거운 질문 세례 속에 진행됐다. 행사는 결승전에 진출한 두 팀에 대한 소개, 결승전에 임하는 개인별 소감 및 각오, 각 팀에 대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강동훈 킹존 드래곤X 감독은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서 기쁘다. 선수와 코치 모두 우리 팀이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우승으로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킹존 드래곤X의 주장인 ‘고릴라’ 강범현 선수는 “결승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처음 만나보는데, 새로운 상대라 재미있을 것 같다. 아프리카까지 이겨서 우승 경력을 한번 더 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성 아프리카 프릭스 감독은 “우리 팀이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는데, 팀의 최고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반드시 우승해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가능성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주장 ‘쿠로’ 이서행 선수는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1년 반 정도 활동했는데 팀 성적이 최고점을 찍고 있다. 결승에 처음 올라왔는데, 도전자의 입장으로 1위팀을 상대하기 때문에 그에 걸맞게 더욱 준비를 많이 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전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강동훈 킹존 드래곤X 감독이 3대 0을, 최연성 아프리카 프릭스 감독이 3대 2를 예상했다.

강동훈 감독은 “부산이 고향이기도 하고, 감독을 하면서 부산에서 결승전을 5번 정도 치렀는데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최연성 감독은 “쉽게 이기려는 생각이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쉽지 않은 상대이기 때문에 3대 2 스코어로 본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양팀 선수들 간의 재치 있는 입담도 눈길을 끌었다. ‘고릴라’ 강범현 선수는 “다전제에서 상대편 ‘쿠로’ 이서행 선수의 멘탈이 약하다”며 상대를 도발했고, ‘쿠로’ 이서행 선수는 이에 대해 “저보다는 강범현 선수가 패배 후 화를 많이 내는 편”이라며 “상대 팀에서 멘탈이 약한 선수들이 누군지도 아는데, 한 세트라도 진다면 우르르 무너질 수도 있다“며 맞받아쳐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었다.

LCK 스프링 결승전은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스프링 스플릿에서 놀라운 실력을 선보이며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한 킹존 드래곤 X와 아프리카 프릭스 간에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우승팀에게는 우승 상금 1억원(총상금 2억 9,500만원)과 함께, 5월 3일부터 20일까지(현지 시각 기준) 독일 및 프랑스에서 펼쳐지는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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