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 인공지능형 식물공장 <사진 / 경북대 제공>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지역이 스스로 선정·설계한 자율적 연구개발(이하 ‘R&D’) 수행을 지원함으로써 지자체의 주도적 R&D 경험 축적과 혁신역량 제고를 지원하는 신규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에 따르면, ‘과학기술기반 지역수요 맞춤형 R&D지원(지역혁신역량강화지원) 사업’의 올 해 수행 대상 지자체 선정이 완료됐다.

올 해 사업 대상 지자체는 사업 공모 기간에 과제를 제안한 15개 시·도 중 민간 전문가 평가 및 잠정통보, 이의신청 등 확정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지자체가 도출한 현안문제 해결의 시급성·적절성, 사회적 파급 효과, 지자체의 주도적 과제 추진의지, 효율적 추진체계 등에 대한 종합 검토 결과에 따라, 5개 지역 경상북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가 최종 확정됐다.

선정된 지자체의 제안 과제는 ▲ (경북) 지진지역의 스마트센서기반 건물안전 지능정보 플랫폼 개발, ▲ (전북) 스마트농생명기반 농민참여형 로컬푸드 지원시스템 구축, ▲ (충남) 클린 충남을 위한 생활 폐기물의 스마트 순환생태계 구축, ▲ (인천) 연안 중소형 선박 안전운행 시스템 실증, ▲ (울산) IOT 기반 유해물질 안전 대응 플랫폼 구축 등이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 내 현안 문제의 과학기술적 해결을 위해 스스로 R&D 과제를 기획·추진하는 사업으로, 중앙부처가 주도해 R&D 과제를 설계하는 기존 사업들과는 추진체계가 차별화된다.

이 R&D 과제들은 향후 최장 3년 동안 최대 280억 원이 투입되어 추진 될 예정이다. 올 해 사업 규모는 약 94억 원 수준으로, 4월 중 과기정통부와 5개 지자체간 구체적 사업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본격 착수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지역이 역동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각자 특색에 맞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혁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지역이 주도하는 R&D 사업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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