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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선 오뚜기에 대한 식품업계와 증권가의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오뚜기의 매출은 2조500억원으로 지난 2016년 대비 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오뚜기피자는 같이 기간동안 340%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이어 오뚜기 컵밥도 140%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도 이와 같은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에 대해, 시장 점유율이 그만큼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이와 같은 성장에 힘입어 오뚜기는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대상 등과 함께 식품업계의 몇 안되는 2조원 이상 매출 기업으로 우뚝 섰다. 

주력 제품도 다양화되며 매출 기반을 견고하게 굳혀가고 있다. 

식품 산업의 주요 품목인 장류, 라면 뿐 아니라, 가정간편식(HMR)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신영증권은 최근 오뚜기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의 편의식품 제조에 오랜 기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확대에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올해초 IBK투자증권은 오뚜기에 대한 전망 보고서에서 “가정간편식(HMR)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즉석밥, 죽, 냉동피자 등 관련 매출 증가세도 이어졌다”며 “시장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경쟁 업체와 비교해 그간 소비자 가격 인상을 늦춰온만큼, 앞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명분도 일정 부분 갖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영증권은 오뚜기에 대해 "원료비 증가에도 제품 가격 전가가 동종업계 대비 덜 이뤄졌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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