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법정구속된 이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회장의 대표직 사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재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린 신회장의 법정구속을 기점으로, 신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된 그간의 경영권 분쟁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신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이번 법정구속 사태로,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광윤사 대표 자격으로 입장자료를 통해 신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직 사임과 해임을 요구했다.
광윤사는 한국 롯데의 중간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보유한 일본롯데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인 회사다.
신 전 부회장은 입장자료에서 “한일 롯데그룹의 대표자 지위에 있는 사람이 횡령 배임 뇌물 등의 범죄행위로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되는 것은 롯데그룹 70년 역사상 전대미문의 일이며 극도로 우려되는 사태”라고 밝혔다.
이어 “신동빈 씨의 즉시 사임·해임은 물론 회사의 근본적인 쇄신과 살리기가 롯데그룹에서 있어서 불가결하고 매우 중요한 과제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롯데의 지주사인 일본롯데홀딩스는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지주회(6%) 등이 주요 주주다. 신 회장의 지분율은 1.4%에 그친다.
이에 따라 광윤사, 일본롯데홀딩스, 호텔롯데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상, 앞으로 신회장의 재판 결과에 따라 이사직에서 해임되는 상황도 배제할수 없다는 해석이 재계 일각에서 제기된다.
◆LS,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 주총 상정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이 지주사인 LS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은 부회장은 다음달 28일 열리는 LS그룹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LS그룹 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전선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LS그룹이 사촌경영을 이어왔다는 점을 비춰볼때, 구 부회장이 이번 이사선임 이후 차기 회장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구 부회장은 LS전선 중국지역담당 상무 및 사출시스템사(전무)를 거쳐, LS니꼬동제련 영업담당 부사장과 LS전선 대표이사(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엠트론 사업부문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일본 출국...연이은 해외 행보

정용진 부회장은 14일 사업 구상차 일본으로 출국했다. 정 부회장의 연이은 해외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연초부터 활발한 해외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해 이마트 매장을 방문했고, 이달초에는 호주 멜버른에서 복합쇼핑몰 관련 최신 트렌드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일각에서는 오프라인 사업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신세계그룹이 오는 5월경 새로운 오프라인 브랜드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