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세계 3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기업인 퍼블리시스 그룹이 MS와 함께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에 나서며 광고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을 결합해 집단지식을 높임으로써 시너지를 꾀하기 위해서다. 

같은 효과를 노린 것은 아니지만, 국내 인터넷업계도 메신저와 내비게이션을 분석 수집한 인공지능기반 광고플랫폼 구축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시범서비스에 나섰다. 

광고플랫폼 업계의 인공지능 도입이 본격 확산될지 주목된다. 

 

◆퍼블리셔그룹 CEO "MS와 협력해 AI플랫폼 개발...집단지성 집결시키겠다"

< 아서 새둔 퍼블리시스 CEO / PR Week >

아서 새둔(Arthur Sadoun) 프랑스 퍼블리시스 그룹(Publicis Groupe)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움을 받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플랫폼 마르셀(Marcel)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주간지 ADWEEK가 최근 보도했다.

전 세계 130개국 8만명의 사원을 거느리며 2016년 142억 8천만달러(한화 약 16조 4천억원)의 수입을 올린 세계 5대 광고회사 중 하나인 퍼블리시스그룹은 최근 몇년새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변혁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아서 새둔은 "자사의 퍼블리시스 서피엔트(Publicis.Sapient)가 전문 비서와 사용자 경험을 구조화하는 설계를 담당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랫폼 자체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MS는 전 세계 공공분야 종사자들이 애저(Azure) AI 및 오피스 365를 통해 심층적인 기술과 AI 능력에 접근하도록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새둔은 'MS는 더 이상 직원이 회사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회사가 직원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말을 인용하면서 "마르셀이 그 믿음을 현실화하는 것이며 협업을 매우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플랫폼 마르셀은 퍼블리시스의 글로벌 네트워크 상에서 사람들이 생산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도록 여러 가지로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프로젝트를 공유해 기술과 경험을 함께 보완하여 협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 publicis 본사 / theparisienne >

퍼블리시스는 또한 MS의 자원을 이용해 마르셀이 '집단 지식(collective knowledge)'을 수집하고 조직화해 데이터 및 개인 경험의 더 폭넓은 공유를 통해 전 세계 8만 명의 팀을 협력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말 퍼블리시스는 고객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협업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M-연구실(M-Labs)이라는 창업보육기관을 출범했다.

아직 이 서비스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AI를 사용한 태그와 학습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서 새둔 CEO는 "쉽게 말해 마르셀의 목표는 우리 모두가 더 많이 공유하고 학습하며 실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플랫폼의 연결성, 지식, 기회라는 분명한 혜택을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목표를 위해 세계 최대 전문가 집단인 마이크로소프트를 파트너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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