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삼성전자는 고용량 SSD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실적과 OLED 투자 전략도 이날 공시 및 컨퍼런스콜을 통해 발표됐다.
◆삼성전자, 고용량 SSD 시장공략 본격 나서

삼성전자가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860 PRO·860 EVO' 시리즈를 한국·미국·중국·독일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 출시한다고 23일밝혔다.
이번 '860 PRO·860 EVO' 시리즈 전 모델에는 ▲최신 64단 V낸드 ▲데이터센터급 MJX 컨트롤러 ▲10나노미터(㎚)급 모바일 D램(LPDDR4) 등이 적용됐다.
◆"한국 AI 기술 수준 미국과 2.2년 격차" - 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2일 '우리 기업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보고서를 통해 2016년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관련 기술수준은 미국을 100으로 할 때 73.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AI 기술이 미국과 2.2년의 격차가 벌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의 AI 기술격차는 유럽이 1.1년, 일본이 1.5년, 한국이 2.2년, 중국이 2.3년 났다. 한국은 중국(71.8)과 비슷한 기술수준을 보였다.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 사업화 부문에서 가장 큰 기술격차가 났으며 기초연구, 응용 개발 순으로 차이가 컸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는 단순 상담, 상품 안내 등 특정 서비스 사업에 한정해 인공지능이 도입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주요 기업들 "美 세이브 가드, 시장 손실 초래"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기업들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정부의 수입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결정에 대해, 미국 소비자와 시장에 손해를 입히는 것이라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밝혔다.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결정으로 삼성전자 세탁기의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원하는 미국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으로 구매하는 부담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공장에서 1월 12일 세탁기 생산을 시작했으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SDI, 3년만에 흑자..."소·중대형 전지 고른 성장"
삼성SDI는 영업이익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실적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169억원으로 2014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한 6조32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익 개선 이유로는 주력인 배터리 분야에서 전기차(EV), 스마트폰 등 소·중대형 전지 모두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LGD "광저우 OLED 공장 조달자금 현지서 차입 계획"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OLED 공장 신축에 필요한 자금은 현지에서 차입을 논의중이라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중국 올레드 팹은 광저우 정부와 합작해서 자본금 투입을 최소화하고 중국 현지에서 차입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회사는 일축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7조7000억 원, 영업이익 2조461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9%, 87.7% 증가한 것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