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수출입 물류 전문 기업 트레드링스는 SK그룹과 Hon Hai그룹(Foxconn)의 공동투자로 설립된 FSK L&S와 물류 데이터 제공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수출입 물류 IT 업계 최초로 대기업과 스타트업간의 상생 계약으로, 트레드링스와 FSK는 국내외 물류 정보의 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공동 성장의 발판으로 삼기로 했다.

향후 트레드링스는 국내 최초 중소기업 수출입 물류 플랫폼으로써 중소기업들에 수출입 경쟁력 제고에 힘쓰며 국내외 수출입 물류 정보 재정립에 힘쓸 예정이다.

트레드링스 관계자는 "수출입 물동량의 90% 이상이 바다를 통해 움직이지만, 기존 체계에서는 각 항만 별 정보가 발표 주체마다 상이했던 상황"이라며 "이번 공급 계약은 세계 주요 선사의 스케줄 정보와 터미널 선박 입출항 정보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물류 정보 서비스의 정확성과 완전성, 안정성 등을 인정받아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데이터 제공 계약은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수출입 물류 정보 시장에서 스타트업과 대기업간의 상생 계약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트레드링스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물류 정보 시스템 제공 대상을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국제 물류 주선업, 즉 포워딩 업체에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미 인천항만공사, 쉬핑뉴스넷 등 공사와 물류 언론사에 물류 정보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트레드링스는 수출입 물류 시장에서 사실상 유일한 스타트업이다. 

지난 해 온라인 사이트를 오픈하고 수출입 물류에 필요한 수출입 물류 컨설팅, 통합 물류 관리 시스템, 터미널 스케줄, 해상 스케줄, 화물 추적 등의 서비스중이다. 

한편 트레드링스 박민규 대표는 “그간의 수출입 물류 시장은 폐쇄성이 강한 산업으로 최근 대두되고있는 블록체인의 개념에 상반된 양상을 보여왔다. 이번 계약은 이러한 폐쇄적인 시장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간의 협업을 통해 물류 블록체인을 만들어 나가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출입 물류 시장을 위한 글로벌 물류 솔루션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