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Geekstips>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IoT와 AI의 발달은 의료산업의 경쟁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와 더불어 산업발전, 기술혁신으로 의료기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의료분야 IoT·AI 관련 시장의 대폭적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고령화와 더불어 산업발전 및 기술 혁신을 맞고 있는 일본의 의료기기 수요는 2021년까지 연평균 약 5.9% 증가할 전망이다.

<자료 / 일본 미즈호 은행 >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후생노동성을 중심으로 IoT 원격 검진과 AI를 통한 진단지원 등 환자 중심의 최적 진료·건강관리를 통한 건강수명 연장을 정책 목표로 책정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원격진료가 일본 전국으로 확산되면 연간 40조 엔이 넘는 의료비 중 상당액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유럽과 미국의 글로벌 기업 간 대규모 M&A가 지속되고 있어 일본 기업의 위상이 점차 떨어지고 있어 일본 내에서도 AI·IoT 신기술을 접목한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의료기기시장 육성방향 

일본 정부는 2013년 의료 기술 혁신과 산업 육성으로 경제 성장을 지향하는 '건강·의료 전략'을 각의 결정했다.

2020년 의료 기기 수출액을 약 1조 엔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2014년 10월에 '의료기기 개발 지원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 2015년 4월에는 일본의 의료 연구의 사령탑인 '일본 의료 연구 개발 기구(AMED)'도 발족했다. 향후 5년간 5종류 이상의 혁신적 의료 기기를 실용화해 약 1500억 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17년 성장전략의 5대 중점 분야 중 하나로 건강수명 연장을 선정했다. 단카이 세대가 모두 75세가 되는 '2025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및 IoT 등을 최대한 활용, 환자 중심의 최적 건강관리 및 진료 및 자립 지원 중심의 새로운 건강·의료·간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시책으로 2018년 이후 진료보수 개정을 통해 AI를 사용한 진찰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원격 진료 보급을 위해 온라인 진료 보수도 우대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건강·의료 등 데이터를 일원화해 데이터 활용 기반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의료분야 IoT·AI 관련 시장...향후 대폭적 확대 기대  

의료 및 IT 등 관련 기술 발달과 정부의 적극적 육성 정책이 맞물리면서 모니터링 및 진단, 치료, 신약 개발 등 의료 및 의약산업 전반에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 / microsoft 홈페이지>

일본 시장조사기관인 후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의료분야 IoT시장은 2016년 대비 2.2배 확대된 1685억 엔까지 확대될 전망으로 인공장기, 치료 및 모니터링 기기 등에 접목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2014년 11월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 법 개정으로, 스마트 디바이스 등이 의료기기로 승인을 취득할 수 있게 해 IoT 관련 기기 및 시스템 시장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AI 관련 시장은 IoT시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더 빠르게 성장, 2025년에는 2016년 대비 4.4배 확대된 150억 엔에 달할 전망이다. AI신약 개발 시스템 및 진단지원 등 분야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벤처기업 및 의료기기 제조기업 뿐만 아니라 IT 기업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의 시장 참여 및 신제품 개발도 잇따르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은 의료산업의 경쟁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 및 정부도 IoT 및 AI를 활용을 제고해 의료 및 의약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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