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웨어러블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빠른 변화를 거듭하는 중이다.

그 동안 높은 수요를 자랑하던 손목이나 몸에 장착하는 스마트 피트니스 웨어러블의 경우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미국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 대표기업 피트빗(Fitbit)은 2017년 1월 예상보다 매출이 낮자 이익 기대치를 낮추고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코트라 미국 무역관은 이러한 부진에 대해 "피트니스 트래커 종류의 부진을 일으킨 원인을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스마트 워치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부터 손목에 적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트래커를 시계형 웨어러블 기기들이 대용으로 활용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까지 웨어러블 기기시장에는 손목에 착용하는 기기들이 수요가 높았으며 공급도 그 품목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피트니스 트래커의 부진과 스마트 워치들의 과다 공급 현상에서 소비자들은 다른 품목들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로 현재 웨어러블의 다음세대는 스마트 의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구글-리바이스 스마트 재킷 <사진 / Levi's 홈페이지>

한 예로, 구글과 리바이스가 함께 만드는 스마트 재킷이 출시됐다.

지난 3월 중순 시작된 구글 i/o 콘퍼런스에서는 구글과 리바이스가 합작해 출시할 것으로 예측되는 스마트 의류의 프로토타입 재킷이 공개됐다.

해당 재킷의 원단에 전도성 섬유를 넣어 다양한 센서, 배터리, 회로와 연결했으며 재킷 소매 부분의 터치 부분과 단추를 통해 다양한 콘트롤이 가능하다.

전화 수신, 음악 콘트롤, 구글 지도 등의 기본적인 조작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웨어러블 기기로 갖추어야 할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의류를 주목하는 산업분야에는 스포츠 업계가 빠질 수 없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스포츠 업계는 운동선수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근육활동량, 심박수, 호흡, 체중 등을 활용해 선수들의 관리는 물론 훈련 효과 향상과 같은 이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디다스 스마트 슈즈 <사진 / 아디다스>

현재 아디다스와 언더아머 또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스마트 신발들을 개발했고 아토스, OM시그널 등의 기업들 또한 스마트 의류를 통해 운동선수들의 운동 훈련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의 의류를 개발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의 IT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7년 1억2500만 개의 웨어러블 기기가 출하됐다. 전 세계 웨어러블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점차 증가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된다.

해당 기관은 앞으로 2021년까지 웨어러블시장은 약 2배로 성장해 2억4000만 개의 기기가 출하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연 평균 약 18.2%의 성장률이다.

웨어러블 시장은 현재 스마트 워치, 피트니스 트래커, 스마트 안경, 스마트 의류 등 다양한 품목들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새로운 웨어러블의 품목들로 분류되는 의류와 안경의 시장 점유율과 세계적 출하량도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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