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영에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 도입이 활성화 되고 있다.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는 경영 이슈를 기업 내 · 외부 데이터의 통계적 · 수학적 분석을 이용해 풀어내려는 의사결정 방법으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데이터 웨어하우스(DW), 분석 소프트웨어(SW)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GE, 아마존, 월마트, 볼보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를 경영기법에 적극적으로 채택해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아직 소극적인 모습이다.

4차 산업시대를 맞아 경영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에 대해 심층 분석한다 [편집자 주]  

 [② 글로벌 기업들 빅데이터 분석 경영에 적극 활용 · 한국은 시작 단계 ]

세계 시장에서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관련 주요 업체로서는 오라클, SAP, IBM, HP, 마이크로소프트, SAS 등이 있다.

오라클은 업계 최초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머신인 ‘오라클 엑살리틱스 인메모리 머신(Oracle Exalytics In-Memory Machine)’을 내놓으면서 분석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 분석시스템 - IBM 왓슨 애널리틱스 · SAS CI360 / IBM · SAS홈페이지 >

빅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부문 선도 주자인 IBM은 ‘왓슨 애널리틱스(Watson Analytics)’를 선보이고 있다.

왓슨 애널리틱스(Watson Analytics)는 기업의 현업 전문가들이 예측 및 시각 분석툴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분석시스템이다.

마케팅, 영업, 재무, 인사 분야 등야 등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현상이 왜 발생했는지, 어떤 현상이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 결과를 제공해 줌으로써 보다 더 나은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왓슨 인게이지먼트 어드바이서(Watson Engagement Advisors)는 수백만 건의 과학 및 의학 논문들을 짧은 시간에 분석해, 헬스케어, 제약, 과학연구 등에서 획기적으로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분석 시스템이다.

HP는 'HP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서비스‘를 출시해, 내부 데이터 베이스(DB)와 같은 정형데이터 처리에 익숙한 담당자 그룹에게 검색 엔진을 지원해 비정형 데이터에서도 핵심 정보를 찾을 수 있게 하여,정형 ·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한 개선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도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SAS는 통계SW로 시작해 데이터 웨어하우징(DW), 빅데이터 등으로 사업 분야를 다변화해 왔다.

SAS는 IoT 커넥티드 센서 및 장치에 적용한 솔루션인 'SAS Analytics for IoT', 데이터를 모아서 마케터가 고객의 요구를 실시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AS CI360(SAS Customer Intelligence 360)', 초기 단계의 분석적 탐색부터 최종 단계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이르는 시간을 단축하게 해주는 'SAS 비야(SAS Viya)'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 Ohio University >

한편, 주요 기업들은 경영에 애널리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GE는 항공기의 부품 및 시스템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발생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지능형 항공기 정비를 실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Walmart)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 패턴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재고를 감소시키고 매장별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하고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볼보(Volvo)는 자동차에 탑재한 센서를 통해 차량의 주행 정보와 운전자의 요구사항을 수집해 생산 과정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결함을 발견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Amazon)은 고객이 구입한 상품 정보를 분석해 구매예상 상품을 추천하고 개인화된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자라(ZARA)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함께 전 세계 매장의 판매와 재고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재고최적 분배 시스템’을 개발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기업들이 의사결정의 효율화, 업무 처리 개선,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서비스, 마케팅, 상품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이다.

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이용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상에서 회사의 이미지, 활동 등에 대한 고객 감성 분석을 실시해 마케팅과 기업 평판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카드업계에서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인터넷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정형 · 비정형 데이터를 끌어와서 기업의 목적에 맞게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POSCO)는 철강 제조 기업으로서 철강의 재료가 되는 원료의 구매 타이밍과 가격 결정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검색포털 회사인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민간 기업과 공공 기관의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빅데이터 포털 '데이터 랩(DATA LAB)'의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솔루션 랩 'ADSSOM'은 빅데이터 분석, 실시간 대용량 처리, 인텔리전트 목표 관리, 다차원 분석을 통해 퍼포먼스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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