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영에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 도입이 활성화 되고 있다.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는 경영 이슈를 기업 내 · 외부 데이터의 통계적 · 수학적 분석을 이용해 풀어내려는 의사결정 방법으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데이터 웨어하우스(DW), 분석 소프트웨어(SW)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GE, 아마존, 월마트, 볼보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를 경영기법에 적극적으로 채택해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아직 소극적인 모습이다.

4차 산업시대를 맞아 경영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에 대해 심층 분석한다 [편집자 주]

[① 기업 성공의 지름길 '빅데이터 분석'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라는 용어는 미국의 토마스 데이븐포트(Thomas Davenport) 교수가 2007년 출간한 '애널리틱스로 경쟁하라(Competing on Analytics)'는 책이 선보이면서 이슈가 되기 시작했다.

< 데이븐포트 교수의 '애널리틱스로 경쟁하라' /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 >

데이븐포트 교수는 2000년대 후반 각 산업 분야에서 리더 기업들의 특징을 분석했는데, 이들 기업은 방대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혁신을 이루어냈다 공통점을 발견했다.

또한, 이들 기업은 각 분야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 운영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컴퓨터공학, 통계학, 산업공학, 수학 및 기타 공학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데이터 과학자로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었다. 

즉 기존 분석이 정형화된 제한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탐험적 분석(Exploratory Analysis)이라면, 데이터 과학자들은 실시간으로 유입되는 대용량 데이터를 자신의 목적에 맞게 처리해 향후 상황을 분석하는 예측형 애널리틱스(Predictive Analytics)를 지향하고 있으며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알고리즘 개발에도 적극적이었다.

즉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경영을 혁신한다는 개념이 바로 비즈니스 애널리틱스인 것이다.

데이븐포트 교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술을 활용한 내부 경영자원 분석 중심이었던 시대(Analytics 1.0, 정형 데이터 중심의 분석)가 지나고,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마케팅에 집중했던 시대(Analytics 2.0, 비정형 데이터 분석)를 거쳐서, 빅데이터 및 인지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분석 및 예측을 수행함으로써 분석자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애널리틱스 3.0(Analytics 3.0, 실시간 분석)'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 오클라호마 대학 경영학부 >

미국에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애널리틱스 기법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분석자에게 보다 방대하고 정확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애널리틱스가 산업계에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애널리틱스3.0 시대는 조직이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을 내리고 전 직원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는 시대로, 산업 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움직이고 있으므로, 실시간 데이터까지 포함해 더 빠르고 더 광범위하게 분석해야 하고, 향후 빅데이터가 의사결정에 활용되는 것을 넘어 의사결정 자체가 급속히 자동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애널리틱스는 더 나은 경영 의사결정을 위한 기회 요소로 인식되고 있으며 기업과 국가의 혁신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해외 주요기업의 최고 경영진들은 애널리틱스를 사업 전반에 전략적으로 적용하면서 애널리틱스 중심 또는 기반의 기업경영 전략을 추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으며, 애널리틱스를 전담하는 최고 경영직(Chief Analytics Officer, 최고 분석 책임자)을 신설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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