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베트남은 현재 급속한 도시화로 촉발된 도로교통, 도시안전, 환경오염, 의료·보건, 상·하수도 등의 도시문제에 대한 해결법으로 스마트시티를 선택했다.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고도화에 따른 인구 증가, 교통 체증, 환경 오염, 교육·의료시설 부족 등의 부작용을 해결하고 중장기 경제 발전의 모멘텀으로 활용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뿐만 아니라 주요 도시·성들도 앞다투어 스마트시티 개발 계획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베트남 스마트시티 모델 이미지 <사진 / the gioi Vietnam>
베트남 정부의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응웬쑤언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가 스마트시티 개발을 베트남 중장기 경제 발전을 위한 주요 계획으로 삼았다.
 
그 이후 베트남 주요 도시·성들이 각기 스마트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시범 프로젝트를 위해 비에텔(Viettel), VNPT, IBM등 로컬·외국 IT 기업들과 MOU 체결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떠오르자 2017년 10월 25일, 국제 스마트시티 콘퍼런스에서 응우엔티엔년 베트남 공산당 호찌민시 당서기는 스마트시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응우엔티엔년은 스마트시티 조성의 주요 목적으로 지속가능한 정치·경제 발전, 효율적 도시관리, 삶의 질 개선, 피드백을 통한 도시 행정 효율화를 꼽았다.
 
베트남 주요 도시와 성도 속속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을 발표하거나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호찌민, 다낭, 하노이 등이 활발한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호찌민...트릴리언트, 롯데그룹 등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개발 나서
 
2017년 8월 15일, 베트남 SHTP사는 IoT 및 스마트 에너지 관련 업체 Trillianttk와 동남아 최초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액은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 프로젝트로 LED 가로등을 설치한 후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를 활용해 제어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투티엠 지구 및 에코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 / 롯데>
2017년 7월 25일 응우엔 타인 펑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주석은 롯그룹과 약 2조 원 규모의 '투티엠(Thu Thiem) 에코-스마트시티(Eco-smart city)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해당 지구를 동남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 다낭...IT 인프라 개발에 적극적 행보 보여
 
2016년 7월, 다낭시와 베트남 국영통신사 비엣텔은 교통, 헬스케어, 환경, 수질 관리, 에너지 등 스마트도시 발전을 위해 주요 부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012년에는 IBM의 스마터시티챌린지 프로그램에 전 세계 33개 도시 중 하나로 선정돼 교통, 식품 안전, 수자원 관리 부문의 IT기술 적용을 도움받았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전자 정부(e-Government)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다낭시는 일찍부터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IT 인프라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오고 있다.
 
◆하노이...40억 달러 규모 스마트시티 조성
 
하노이는 북부 녓떤과 노이바이 지역에 40억 달러 규모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섰다.
 
2017년 6월 하노이 인민위원회와 BRG 그룹, 스미토모 그룹은 하노이 북부 녓떤-노이바이 지역에 40억 달러 규모의 스마트시티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하노이 도시계획연구소와 베트남 도시계획발전협회가 함께 하며, 도시 디자인설계에는 P&T 그룹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껀터, 끼엔장과 빈증에서도 스마트시티 개발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은 대형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수요가 높은 곳으로 주요 도시 내 스마트타운 개발 프로젝트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와 같이 베트남 주요 도시·성들이 앞다투어 스마트시티 개발 계획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도시개발 전문가들은 각 도시·성별로 발전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스마트도시 개발 시 요구하는 수준도 달라 베트남 정부는 도시별로 우선 개발 순위를 선정해 스마트시티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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