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사물인터넷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IoT의 사이버 보안 문제가 4차산업혁명을 맞아 첨예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300억개 이상, 이후 2025년엔 750억개가 넘는 IoT 장치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IoT 보안은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IoT를 활용하는 업계에서는 잠재적인 사이버 보안 침해로부터 자산과 공급망 등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IoT를 통한 '초연결' 시대에 들어서면서, 사이버 보안의 침해 요소와 이를 대비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을 분석했다. 

◆"IoT 장치의 42%,  2019년 이전 IoT 장치 네트워크 위험 발생 우려"

IoT 보안 기술업체인 그레이트 배이 소프트웨어(Great Bay Sofrwar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약  42%의 IT 보안 전문가가 IoT 장치가 2019년이 되기전에 네트워크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oT 장치는 기존 컴퓨터와 다른 방식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특별한 보안을 요한다. 

IoT 장치 역시 컴퓨터이며 윈도우(Windows)기본 플랫폼이나 리눅스(LINUX)와 같이 널리 사용되는 운영체제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해커들로부터의 보안 위협이 크다. 

따라서, 보안업체들도 IoT 보안 문제에 상당한 관심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조건으로 모든 사이버 보안 전략은 가시성(Visibility)과 통제(Control)라는 두 가지 근본적 문제의 해결이 필요하다는게 보안업계의 진단이다. 

더욱더 많은 장치뿐 아니라, 사람과도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IoT 시대에서는, 관리가 되지 않는 네트워크상 하단의 장치도 존재한다. 해커들은 이와 같은 하단의 장치의 보안적 헛점을 노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네트워크의 자산목록상 승인되지 않은 장치는 '무방비'...활동의 기준선도 설정해야

모르는 것을 보호할 수는 없기 때문에 효과적인 IoT 보안 전략은 모든 네트워크 자산의 목록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알려진 장치와 승인된 장치 이외에도 공급업체가 연결된 회사 보안 카메라, 모니터, 기계 센서 같은 승인되지 않았거나 관리되지 않은 장치까지 확인해야 한다. 이런 인증되지 않은 장치는 해커들에게는 잠재적인 게이트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겉보기에는 무해한 장치라도 물리적으로 검사하거나 시스템 검사를 통해 감지하고 식별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프로파일링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기업의 보안팀은 의심스러운 활동을 인지하기 위해 네트워크 사용 패턴과 동작 등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네트워크 활동의 기준선을 설정한 다음, 기준선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할 필요가 있다는게 보안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룹핑화의 위험성... 개별 장치에 대한 통제 강화 필요

개별 장치의 보안기능을 높이고 조직의 네트워크 구조, 운영과 관리방법, 보안 프로토콜이 다뤄져야 한다.

IoT 장치는 조직 네트워크에 있는 다른 장치들과 그룹화해서는 안되며, 별도로 격리해 접근제어 목록을 통해 보안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악의적인 트래픽을 식별하고 차단하도록 방화벽과 프록시 장치를 올바르게 구성해야 한다. 

가능한 한 IoT 장치가 사용하는 암호, 포트 및 프로토콜은 해커의 멜웨어 공격이 쉬운 기본 구성에서 벗어나야 하며, 모든 IoT 장치는 업데이트로 최신 버전의 패치 설치를 통해 버그 수정 등 취약한 부분이 보완되야 한다.

'가시성'과 '통제'가 핵심 요소지만 최후 방어선으로는 발견(Discovery)과 대응(Response)이 필요하다. 

가시성과 통제력에 주의를 기울이면, 해커가 물리적 손상을 입히거나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공격 감지 후 효과적인 대응 절차를 통해 정상 작동 상태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도 있다.

향후 수 년 동안 수십억 대의 IoT 디바이스가 더 많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IoT 보안 전략 요소들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