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계열회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SPC그룹 사건에 대해 조만간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SPC오너일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말도 검찰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검찰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검찰이 그동안 지연돼 온 여러 기업수사를 순차적으로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 소식통은 22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그룹 내 부당지원으로 계열회사에 수백억원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는 SPC그룹 사건을 배당받아 조만간 오너일가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경영인·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 647억원을 부과했다. 파리크라상·에스피엘·비알코리아 등 그룹 계열사들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총수 2세들이 지분을 보유한 SPC삼립(삼립)을 7년간 부당 지원했다는 혐의다. 이는 부당 지원 혐의로 부과된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공정위에 따르면 SPC 계열사들은 지난 2011년 4월 1일부터 2019년 4월 11일까지 그룹 내 부당지원으로 삼립에 총 414억원의 이익을 몰아줬다. 공정위는 이날 그룹 내 부당지원행위로 독점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