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한 가운데, 비정규직 단체들은 같은 시각 "노동공약 50개 중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규탄했다.시민단체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은 1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정부의 노동공약 불이행 비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단체는 "문 대통령이 오늘 전태일 열사에게 무궁화장 훈장을 추서한다"며 "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은 지옥"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한 해 2400여명, 하루 7명이 밥벌이 나갔다가 일터에서 죽고 코로나19 노동재난 속에 해고되거나 휴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서 '전태일 열사 계승 2019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민주노총은 "1970년 11월13일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자신의 몸을 불사른 전태일 열사의 외침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돌아볼 때"라며 "근로기준법을 개악하고 노동자는 없어질 직업이라고 악담하는 것이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맞는 우리 사회의 최선이냐"고 개탄했다.또 "▲노동개악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사회공공성 강화 ▲재벌체제 개혁을 하반기 핵심 의제로 두고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