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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어린 10대 아이돌의 영향일까? 거리에 지나가는 교복을 입은 중고등 여학생들이나 심지어 메이크업을 한 초등학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올리브영이나 롭스같은 화장품 가게에서도 둘셋모여 메이크업을하거나 제품을 고르는 10대 여학생들이 쉽게 눈에 띈다.

메이크업도 요즘 인기있는 걸그룹들의 메이크업을 따라하는 추세다. 또한 인터넷에는 피부화장부터 눈화장까지 10대를위한 메이크업 노하우를 소개하는 글이 넘쳐난다.

지난 5월 교복 브랜드 ‘엘리트’가 여중·고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8%가 화장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79.1%가 학교에 갈 때마다 화장을 했으며, 화장을 시작한 시기는 중학교 1학년 때 34.5%, 초등학교 고학년 때도 21.8%에 달했다.

이에 발빠르게 화장품 업체들도 10대 모델들을 내세워 학생전용 메이크업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화장품 매장 어디서나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색조화장품은 청소년의 피부와 건강에 적합하지 않다”며 “또래 모델을 기용한 화장품 회사들의 무분별한 광고 행태는 규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렇다면 어린 피부에 메이크업을 하는것이 과연 안전할까?

화장품에 첨가된 방부제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등은 성조숙증을 일으켜 성장을 억제하고 여성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립스틱에 사용되는 트리클로산 등은 신장기능 장애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메이크업 제품은 성장기에 발생하는 피지를 덮음으로써 여드름을 유발시킨다.

대한여드름학회 관계자는 "10들은 피지분비가 왕성하기때문에 짙은 색조화장이나 메이크업후 클렌징을 제대로하지않으면 여드름을 유발시킨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식품의악품 안전처는 10대들의 무분별한 화장품 사용을 방지하기위해 '소중한 내피부를위한 똑똑한 화장품 사용법'이라는 책자를 만들어 전국 초중고에 배포한 바있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너무 어린나이에 화장을 하게되면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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