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보건복지부는 한양대학교, 신한카드, 한국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 한전산업개발 등 4개 대학·기업체가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에 참여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은 노인 대상 '돌봄' 봉사활동 시간을 점수화해 포인트로 쌓으면 이를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하거나 65세 이후에 본인이 사용하는 제도다.


만 13세 이상은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센터에 등록한 후 4시간 교육을 받으면 2인 1조로 말벗, 음식조리, 청소, 세탁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2015년 대구 달서구(월성종합사회복지관), 충북 청주시(충북노인종합복지관) 등 2곳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에는 서울 영등포, 부산 해운대, 인천 남구, 광주 광산구, 대전 동구, 울산 동구, 경기(남부) 수원, 경기(북부) 파주, 강원 원주, 충남 천안, 전북 전주, 전남 고흥, 경북 김천, 경남 거제, 제주 제주시 등 총 17개 지역에서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내년에는 50개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학·기업체 등 단체가 이 제도에 참여하겠다며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에서는 대학생·교직원 등이, 기업체에서는 임직원이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협약 체결식은 이 사업의 수행 기관인 서울 마포의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이날 개최됐다.


정진엽 복지부장관은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은 상호 부조와 나눔을 통해 어르신 돌봄을 보완하는 의미 있는 제도"라며 "돌봄 활동에 참여할 기관을 발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께 더욱 많은 혜택이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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