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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한국과 몽골이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방문을 계기로 경제동반자협정(EPA) 공동연구개시에 합의했다.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몽골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ㆍ몽골 EPA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개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PA는 FTA와 유사한 개념으로 FTA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업ㆍ투자 등 경제 전반 협력을 강조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부터 인도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발효한 바 있다.

한국과 몽골은 올해 안으로 EPA 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세부 연구범위, 기간, 연구진 구성 등의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부터 공동연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한국과 몽골의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자유무역협정의 일종) 추진 합의는 몽골내 우리 기업의 사업확대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자유무역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몽골은 인구 300만명의 작은 시장이지만 최근 들어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진출이 활발하다. 

우리나라는 몽골의 4대 교역국으로, 교역규모는 지난해 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2012년 4억9000만달러에서 줄었지만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여전히 기회가 많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번 EPA는 몽골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기업이 안정적인 제도 하에 사업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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