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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재건축 시장 거품에 대해 최근 강호인 국토부 장관의 경고에  결국 조합이 재건축 분양가를 낮추기 시작했다.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조합은  3.3㎡당 최고 5000만원 이상의 분양가를 채택하려 했던 아파트가 분양가를 소폭 낮추기로 했다.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24일 대의원 총회를 열고 "다음 달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일부 주택형 최고가를 3.3㎡당 최고 5000만원은 넘기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조합은 분양분 70가구 중 테라스형 주택 4가구의 분양가를 3.3㎡당 5100만원 수준에서 책정할 계획이었다. 

장영수 개포주공3단지 조합장은 "행정 당국과 여론이 재건축 아파트 고분양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재건축 시장이 과열 현상인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국토부가 강남 재건축 분양권 불법 거래 등에 대한 단속에 들어가자 분양가를낮추기로 한 것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이번 주 이 같은 분양 가격을 확정해 강남구청에 분양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분양 승인 과정에서 가격이 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종 분양가는 다음 달 초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은 24일 "최근들어 강남 재건축 (단지를) 위주로 청약 열기가 고조되고 분양가가 올라가고 있는데, 거품이분명히 끼어있다" 며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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