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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협동조합이나 시민단체, 사회적기업 등이 운영하는 대학생∙취업준비생 대상 ‘반값 월세’ 공공임대주택 청사진이 이달 공개된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회적 기업과 비영리단체 등 비정부기구(NGO)를 활용한 임대주택(사회적 주택) 500가구가 올해 공급될 계획이다. 

올해 시범 공급될 사회적 주택 중 이달 공급계획이 나올 250가구는 LH 매입임대주택 운영을 사회적 주체에 맡기는 방식으로 공급될 물량이다. 


매입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기존 단독·다가구주택 등을 사들여 저소득층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사회적 주택은 협동조합 등이 정부로부터 택지, 금융지원, 조세혜택 등을 받아 주거취약계층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민달팽이집’이 대표적인 사회적 주택이다.

현재 국토부는 LH가 매입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자 사들이는 주택 가운데 사회적 주택으로 활용하기 적당한 주택을 선정하는 중이다. 대학교·대중교통시설과의 거리와 주변 환경이 안전한지 등이 기준이다.

사회적 주택 입주대상으로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검토된다. 

취업준비생 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등에 적용된 기준을 고려하면 ‘대학교·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2년이 안 된 사람’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절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주택은 이달 물량이 공개되면 후속 절차를 거쳐 8∼9월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입주는 연말께 이뤄진다. 

국토부는 사회적 주체들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을 바탕으로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대출받아 직접 임대주택을 건설·공급하는 시범사업(250가구)도 하반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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