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매도가 기승을 부리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각증권사에 '경고장'을 보냈다.

거래소 시감위는 12일 모든 회원사에 공매도 관련 의무사항을 준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덩달아 공매도 거래대금과 대차잔고가증가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 조치다. 

시감위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공매도가 증가함에 따라 공매도 호가ㆍ수탁시 관련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가 다수 발생할개연성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거래소는 공매도 호가시 일반 주문과 구분해 주문표 등에 해당 호가가 공매도임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인위적인 주가 하락 방지를 위해 직전 가격 이하로 공매도 호가 제출을 금지하는 '업틱 룰'(Uptick Rule)도 적용 중이다. 

시감위는 향후 회원사의 공매도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해 위반 사항을 발견할 경우 엄격히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되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으로, 증권사들은 이를 위해 주식 대여(대차) 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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