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사태 해제로 음식업과 숙박업 상황 호전
‘오미크론’ 확산 위험으로 전망 예측 어렵다는 우려도 나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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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제조 대기업 12월 경기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중앙은행(BOJ)이 이날 발표한 전국기업 단기 경제 관측 조사 '단칸(Tankan, 短观)' 결과를 인용해 비제조 대기업 경기 판단 지수(DI)는 플러스(+) 9로 지난 9월 조사 때와 비교해 7포인트 올라 6분기 연속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2월 플러스 2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제조 대기업 DI 상승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실시했던 긴급사태 해제에 따른 경제 활동 회복으로 음식업과 숙박업 상황이 호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신종 변이 ‘오미크론’ 확산 위험으로 전망을 예측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조 대기업 DI는 플러스 18로 9월 조사와 같았다. 반도체 부족과 동남아시아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최근 공급 지연이 완화하면서 자동차 생산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경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DI는 경기 상황이 ‘좋다’라고 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라고 답한 기업 비율을 제외한 수치로 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 상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중소기업 모든 업종 DI는 마이너스(-) 3으로 9월 조사 때보다 5포인트 올랐다. 또 제조업과 비제조업 DI는 9월 조사와 비교해 각각 2포인트, 6포인트 상승한 -1, -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월까지 일본 전국 9328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99.3% 기업이 조사에 응답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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