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공급과 변이 바이러스 영향 변수 있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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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백신을 순차 접종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과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두 가지 변수가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해 1차 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대한 백신 공급 시기를 당기고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AZ 백신 접종을 보류하고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정 청장은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임상시험의 참여자 수가 660명으로 적었고, 접종군과 대조군에서 확진자 발생 숫자가 너무 적어서 통계적으로 이런 효과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도출하기가 어려웠다는 점들이 고려됐다. 효과에 대한 임상적인 정보들이 조금 더 확인된 이후에 순차적으로 접종하는 게 훨씬 더 근거를 갖고 접종할 수 있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 65세 이상에 해당하는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 37만여명은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임상 결과가 확인되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조속한 시일 내 접종이 이뤄지게끔 최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 65세 이상에 대해선 현재로선 2분기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노바백스 등 나머지 백신 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이를 종합해 65세 이상 대상 접종 계획을 확정해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추가 백신 구매 상황에 대해 "현재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4000만 도스, dose)에 대한 추가 도입 계약 상황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백신의 대안으로서 가능성이 있는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구체적인 계약단계까지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굉장히 다양한 백신의 플랫폼 또는 종류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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