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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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니저 부당해고' 논란에 휩싸인 원로배우 이순재 씨가 전 매니저에 직접 사과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우 이순재 씨는 지난 5일 "소속사에서 이미 공식 입장문을 냈지만 오랫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살아온 배우로서 제 사과 말씀을 정확히 밝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순재 씨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철저하고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오랜 제 원칙을 망각한 부덕의 소치였음을 겸허히 인정한다"며 "저는 이 점에 대해 지난 금요일(3일) 전 매니저와 통화하며 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감했고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매니저가 언론에 제기한 내용이 맞고 그 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 가족의 일과 업무가 구분되지 않은 것은 잘못됐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반성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들어올 매니저에게는 수습기간이든 아니든, 어떤 업무형태이든 불문하고 무조건 4대 보험을 처리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에게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 매니저가 입은 실망과 상처를 치유하고 격려하는 것이지 이 사태에 대해 전 매니저를 비난할 일은 결코 아니다. 전적으로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고 이에 대해 전 매니저를 비난하는 것은 멈춰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순재 씨의 매니저는 지난 6월28일 SBS '8뉴스'를 통해 이순재의 매니저로 일하는 두 달간 평균 주55시간 넘게 일했지만 추가 근무 수당을 받지 못했고 회사에서 4대 보험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순재 씨의 매니저로 일하는 동안 이순재 부부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며, 이순재의 아내로부터는 '막말'을 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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