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강력반발 예상 향후 추가 인선 앞두고 정국경색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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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강행하기로 결정해 정가에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비전e가 신뢰할 만한 청와대 소식통을 통해 지난 15일 확인한 바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측근들과 의견을 조율을 통해 국회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윤 후보자를 검찰총장에 임명하는 쪽으로 밀어붙일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 15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재요청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 기한 내 보고서가 오지 않으면 대통령은 국회 동의 없이 임명할 수 있다.

문 정부 출범 이후 현재 15명의 장관급 인사가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윤 후보자는 같은 방식으로 임명될 16명째 인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 회의서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회를 무시하고 협박하는 것”이라고 청와대의 임명강행 조짐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으로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 자리에 오르게 되면 야권은 더 이상 청와대의 독선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날을 새우고 있다.

야권 내부에서는 이미 “검찰총장 후보 임명을 청와대가 강행할 경우 현재 시작된 국회 추경예산 논의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정국경색을 우려하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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