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진주시 금산면 속사리 속사마을(옛 사월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이성계가 남해 금산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올라가는 길에 사월마을을 지나다 목이 말라 마침 갈마정 우물에서 물을 긷는 처녀에게 물을 청했다. 처녀는 바가지에 물을 뜨더니 버드나무 잎을 훑어 물 위에 띄워 주었다.

이성계가 나뭇잎을 후후 불어가며 천천히 물을 마신 후 그 연유를 물었더니 처녀가 말했다.

“선비님이 너무 목말라하는 것 같아 급히 물을 마시면 체할까 두려워 천천히 드시라고 그랬습니다.”

이성계는 처녀의 지혜에 감탄해 그녀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연을 맺었다. 조선 건국 후 처녀는 태조의 왕비가 되었고, 진주는 왕비의 내향이어서 진양 대도호부로 승격되었다.

 

◆ 저자 김을호

독서활동가(WWH131 키워드(패턴) 글쓰기 개발자) 서평교육, 청소년·학부모·병영 독서코칭 전문가

독서에도 열정과 끈기,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독만권서, 행만리로, 교만인우(讀萬券書 行萬里路 交萬人友, 만 권의 책을 읽었으면 만 리를 다니며 만 명의 친구를 사귀어보라)’를 실천하는 독서활동가. 

대학원에서 학습코칭전공 주임교수로 재직했다. ‘책 읽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책 읽는 우수 가족 10만 세대 선정’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으로 독서문화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제21회 독서문화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저서로 《필사로 새겨보는 독서의 힘》 《독공법》 《아빠행복수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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