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1597년 9월 충무공이 이끈 12척의 배는 133척의 일본 수군을 물리쳤다. 12척으로 133척을 이긴 것보다 값진 것은 12척을 이끌고 300척과 싸우러 나간 용기다.

“독버섯처럼 퍼진 두려움이 문제다. 만일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그 용기는 백 배 천 배, 큰 용기로 증폭되어 나타날 것이다.”

영화 <명량>에서 전투를 앞둔 이순신이 아들 회에게 한 말이다. 장군의 솔선수범은 민초와 장졸에게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단초가 되었다.

죽음이 두려워 물러섰던 조선 수군이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결정적 장면은 대장선이 민초의 힘으로 회오리에서 끌려 올라오던 순간이다.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대장선에 걸쳐지는 수십개의 갈고리. 회오리에 휩쓸려 들어가고 있는 대장선을 구출하는 민초들의 어선. 그리고 결국 이들의 도움으로 대장선은 회오리에서 탈출할 수 있다.

뒤로 물러나 있던 조선 수군들은 이 장면을 보고는 속도를 높여 앞으로 전진하게 되고 대장선과 함께 일본군의 배로 힘차게 전진하며 일본군의 배를 충파하게 된다.

대장선의 구출 이후 조선 수군들은 두려움 없이 나아갔다.

 

◆ 저자 김을호

독서활동가(WWH131 키워드(패턴) 글쓰기 개발자) 서평교육, 청소년·학부모·병영 독서코칭 전문가

독서에도 열정과 끈기,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독만권서, 행만리로, 교만인우(讀萬券書 行萬里路 交萬人友, 만 권의 책을 읽었으면 만 리를 다니며 만 명의 친구를 사귀어보라)’를 실천하는 독서활동가. 

대학원에서 학습코칭전공 주임교수로 재직했다. ‘책 읽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책 읽는 우수 가족 10만 세대 선정’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으로 독서문화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제21회 독서문화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저서로 《필사로 새겨보는 독서의 힘》 《독공법》 《아빠행복수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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