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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공지능 분야 확장도 황의 법칙?AI 음성인식 개발 키트...홈투카 서비스...국내 최초 AI 호텔/콘도 오픈...블록체인/AI 기반 전력중개사업 진출...인공지능 서비스 개발도 KT 클라우드에서

[뉴스비전e 이장혁 기자]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 구축과 ICT 융합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대한민국을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가로 만들겠다”며, “4차산업혁명은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이 보다 안락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다”

2015년 ‘대한민국 통신 130년’ 기자간담회에서 황창규 회장이 한 말이다.

요즘 KT를 보면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황의 법칙’이 적용되는 듯하다.

KT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AI아파트를 선보인 데 이어 호텔, 리조트 등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병원 같은 다양한 공간에서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AI 음성인식 개발 키트

앞으로 집에서도 아이와 함께 말로 움직이는 모형 자동차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진다.

KT가 최근 일반적인 코딩 능력이 있으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단말을 만들 수 있는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모듈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이용자가 직접 AI 스피커를 만들 수 있는 ‘AI 메이커스 키트(MAKERS KIT)’를 출시했다.

KT는 AI 메이커스 키트가 국내 AI산업 발전은 물론 AI 저변을 넓히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음성인식 플랫폼이 없어도 AI 메이커스 키트를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AI음성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중학생에 이어 내년부터는 초등학생도 코딩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해 부모와 자녀가 AI 스피커를 함께 만드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서 배운 코딩을 AI 메이커스 키트를 통해 실습하고, AI 메이커스 키트를 이용하며 AI 음성인식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KT는 AI 메이커스 키트 출시에 이어 AI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에도 힘을 보탠다.

서울대 공과대,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과 올해 하반기부터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신설,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KT는 AI 교육과정을 통해 AI 분야에서 종사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AI 음성인식 개발역량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AI 메이커스 키트가 AI 저변을 넓혀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한다”고 말했다.

 

 “지니야, 내차 시동 켜줘”···홈투카 서비스

집 안에서 음성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Home to Car)’ 서비스도 얼마 전 출시했다.

홈투카는 KT 기가지니의 음성인식 기능과 AI 기술이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카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다.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원격 온도 설정, 문잠금, 비상등/경적 켜기, 전기차 충전(전기차 모델 대상) 등 기본적인 차량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집 안에 설치된 기가지니 단말에 “지니야 내차 온도를 20도로 맞춰줘” 하면 차량이 스스로 시동을 걸고 내부 온도를 조정해 운전자가 원하는 상태로 주행을 대기하는 방식이다.

KT는 기존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이용 가능했던 차량용 원격제어 서비스가 집안에서 음성만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홈투카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이 한층 개선됐다.

홈투카 서비스는 7월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 더 볼드’와 8월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투싼 페이스리프트’에서 이용 가능하다.

향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정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타 차종에도 확대 적용된다.

KT GiGA IoT 사업단 김준근 단장은 “KT가 보유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같은 ICT 기술과 서비스 역량으로 커넥티드카 분야의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도 인공지능 시대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가 가정, 아파트에 이어 호텔에서도 서비스된다. 24시간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다 국내 AI 서비스 중 최초로 영어 음성인식이 가능한 만큼 외국인들에게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적용된 ‘기가지니’는 2017년 1월 출시된 이후 출시 15개월여 만에 가입자90만을 확보하는 등 국내 대표 AI 서비스로 손꼽히고 있다.

음성/터치로 ‘기가지니 호텔’ 이용, ‘지니폰’으로 24시간 케어 서비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는 국내 최초로 KT의 AI 기술을 집약한 ‘기가지니 호텔’이 적용됐다. 

기가지니 호텔은 음성인식뿐 아니라 터치스크린까지 갖춰 객실에서 쉽고 빠르게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음성과 터치로 24시간 언제나 조명 및 냉난방 제어,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정보 확인은 물론 TV제어 및 음악감상도 가능하다.

객실에서 이용금액을 확인하거나 체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는 등 진화된 컨시어지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객실에서 목소리만으로 미니바, 룸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결제까지 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이용객의 증가에 따라 영어뿐 아니라 지원 외국어를 확장하고,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이어 선보일 3곳의 호텔은 AI는 물론 5G 기반의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KT에스테이트 최일성 대표이사는 “KT 그룹이 보유한 IT 인프라를 호텔 서비스에 접목해 세계 어떤 호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신개념 호텔 공간과 서비스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한솔개발 오크밸리 리조트와 국내 최초 인공지능 콘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기가지니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콘도 구축, 인공지능 리조트 서비스 공동 개발, 마케팅 협력 등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투숙객 대상의 기가지니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양사가 선보일 인공지능 리조트에서는 리조트에 적합한 기가지니 컨시어지 서비스를 투숙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객실 안에 설치된 기가지니를 통해 리조트 내 음식점에서 치킨 등 음식 배달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또한 음악감상, 알람, 날씨 안내 등 생활비서 서비스와 주변 맛집 검색, 관광지 안내, 이벤트 알림 등의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KT 마케팅부문 이필재 부사장은 “양사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리조트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고객들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AI 기반 전력중개 진출

KT는 전기사업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소규모 전력중개사업 진출을 위해 블록체인과 AI 기술을 결집한 전력중개사업 시스템을 개발했다.

전력중개사업은 중개사업자(KT)가 1MW 이하의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등에서 생산하거나 저장한 전기를 모아 전력시장에서 거래를 대행하는 사업이다. KT는 2016년 전력중개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소규모 발전사업자들과 함께 전력중개사업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왔다.

5월 28일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을 도입하는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KT는 하반기 중 전력거래소가 주관하는 전력중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향후 법률시행 일정에 맞춰 본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에너지 통합관제 플랫폼 ‘KT-MEG’의 인공지능 분석엔진 ‘e-Brain’을 전력중개사업 시스템에 연계해 정확한 발전량 예측이 가능하다. 특히 자체 개발한 ‘KT 블록체인’을 활용해 고객사와 발전량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수익을 실시간으로 정산할 수 있다.

기존에는 발전사업자와 중개사업자 각자가 저장한 발전량 장부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정산액을 산출했기 때문에 일주일 또는 한 달 단위로 정산할 수밖에 없었다. 장부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어느 쪽의 데이터가 옳은지를 밝혀내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KT는 발전량, 발전시간, SMP(전력가격, System Marginal Price) 등 정산에 필요한 정보들을 블록체인화 해 고객사와 공유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정산이 가능하다. 게다가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반복적인 정산, 검증 없이 스마트 컨트랙트만으로 정산을 진행할 수 있다.

KT의 전력중개 사업에 적용된 블록체인은 실시간 정산 기능을 구현해 낸 핵심 기술이다. 데이터의 병렬/다중 처리를 통한 고속 암호화와 실시간 데이터 검증 및 합의 알고리즘으로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KT의 에너지 인공지능 엔진인 ‘e-Brain’을 통해 전력중개사업의 핵심인 발전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발전사업자의 수익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전력중개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KT 융합사업추진담당 이미향 상무는 “전력중개사업이라는 새로운 사업 진출을 블록체인이라는 최적의 신기술 활용 관점에서 접근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형태의 비즈니스 탄생 및 향후 개인 간의 거래 등 보다 개방화된 에너지 시장도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KT는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수요반응(DR) 등 다양한 스마트 에너지 상용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이 외에 의료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사업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도 KT 클라우드에서

KT는 기업용 클라우드 ‘유클라우드 비즈’에서 AI ‘기가지니’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기가지니 AI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서비스도 출시했다.

API란 특별한 프로그래밍 기술이 없어도 개발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구성한 소스코드 모음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서버, 스토리지 등 IT 인프라와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기술이 필요하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하지만 KT 클라우드 플랫폼의 기가지니 AI API를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기가지니 AI API는 음성인식, 대화,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성인식 기능은 국내 1위 인공지능 서비스인 ‘기가지니’에 적용됐으며 높은 사용자발화 인식률이 특징이다.

대화 기능은 자연어 문장에서 발화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사전에 정의된 대화 모델에 따라 답변을 제공한다. 번역 기능은 한국어 문장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지원하며, 한국어로 번역이 가능해 양방향 번역을 지원한다.

앞으로 기가지니 AI API는 음성인식, 대화, 번역 기능을 시작으로 음성합성, 미디어 등 다른 기능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인공지능 외에도 블록체인, IoT 등 KT의 주요 플랫폼 사업을 클라우드와 연계해 자체 플랫폼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 IT기획실 신수정 부사장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서비스의 연계로 고객에게 최적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접목해 서비스 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장혁 기자  hymagic@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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