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한혜빈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노사가 임금 관련 협상을 여름 휴가 전 타결한 것은 2010년 이후 8년만이다.

전체 조합원(5만573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투표를 시행한 결과, 투표자 4만2,046명(83.14%) 가운데 2만6,651명(63.3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지난 20일 21차 교섭에서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격려금 250%+280만 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또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에 500억 원의 상생협력기금 지원, 품질·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출펀드 1,000억 원 투자금 지원, 도급·재도급 협력사 직원의 임금 안정성 확보 등에 합의했다.

이날 투표에선 잠정합의안과 별도로 진행한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안’도 가결됐다.

생산직 조합원(3만4,247명) 가운데 2만7,892명(투표율 81.44%)이 투표해 1만7,830명(63.93%) 찬성으로 통과됐다.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는 심야근무 20분을 줄여 2조(오후 출근조)의 퇴근시간을 현행 0시 30분에서 0시 10분으로 앞당기는 대신, 임금을 보전하고, 라인별 시간당 생산량(UPH)을 0.5대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 시행안은 내년 1월 7일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