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이마트 변화 추진

[이마트 제공]

[뉴스비전e 한혜빈 기자]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를 문화 콘텐츠 유통 업체로 바꾸는 실험을 추진한다.

성장 한계에 봉착한 이마트가 영화, 음악 등 문화 콘텐츠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도록 해 이마트를 콘텐츠와 유통을 결합한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이마트는 가전 매장 일렉트로마트의 간판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을 소재로 한 한국형 히어로 영화 제작 투자에 나선다.
해당 영화 제작을 담당할 특수목적회사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를 설립해 2020년에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숨어 있는 뮤지션을 발굴하기위해 '천재 딴따라 발굴 프로젝트'라는 뮤직챌린지를 진행하며 자사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갈 1인 미디어인 크리이마터를 선발한다.

이마트가 문화 콘텐츠를 이용해 유통 혁신에 나선 배경에는 포화한 국내 유통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혁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통해 '세상에 없는 일류 기업'이 되자"고 제안했다.

그는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야말로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고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라며 “상품, 점포, 브랜드 등 신세계그룹이 가지고 있는 모든 콘텐츠를 다양한 스토리로 연결해 핵심경쟁력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에게 꿈 같은 시간, 꿈 같은 기억, 꿈같은 경험을 전달하는 확실한 라이프셰어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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