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KT>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SK텔레콤이 로밍 요금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요금폭탄 걱정 없는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를 23일 출시한다.

이달초 발표한 약정제도 개선에 이은 '가입자 가치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자동안심 T로밍’은 로밍 고객센터 방문, 전화 등 별도 가입 절차없이 이날부터 SK텔레콤 가입자에게 자동으로 적용된다.

대한민국 연간 출국자 수는 2,700만명(한국관광공사 ‘17년 통계 기준)에 이른다.

모바일 라우터, 해외 현지 USIM 이용도 늘고 있지만, 휴대성과 간편한 이용방법 때문에 대다수의 고객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매일 3분 무료 통화, 30분 내 통화 1만원, 초당과금 등 음성 요금 대폭 인하 

SK텔레콤 음성 로밍을 이용하는 가입자는 해외에서 매일 3분씩 무료로 통화(수·발신, 음성/영상/HD Voice 포함)할 수 있다. 무료 음성 로밍 서비스는 국내 최초이며, 음성 로밍이 가능한 해외 국가들의 평균 요금을 적용해 환산하면 하루 약 4,110원의 혜택이다. 

SK텔레콤 해외 이용 가입자 가운데 약 80%가 음성 로밍을 하루 3분 이내로 사용하고 있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이 될 것으로 SK텔레콤은 전망했다. 

추가로, SK텔레콤은 음성 로밍 이용 시 하루에 30분까지는 1만원만 정액 과금한다.

가입자가 30분을 이용하면 기존에 약 41,100원의 요금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1만원만 내면 된다. SK텔레콤 고객 가운데 약 98%가 음성 로밍을 하루 30분 이내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음성 로밍 서비스에 초당 과금 체계도 즉시 적용한다.

가입자가 음성 로밍을 1분 30초 동안 이용하면, 기존의 분당 과금 체계에서는 2분(120초) 분량의 요금을 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90초의 사용분만큼 요금을 내면 된다.

SK텔레콤은 “이 경우 30초만큼의 낙전수입을 모두 고객에게 돌려드리게 된다”고 밝혔다.

 

◆데이터 요금도 인하, 하루 데이터 상한 5,000원으로 ‘안심’ 사용 가능

다수의 데이터 로밍 이용 가입자는 종량 요금보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많은 아시아패스, 한중일패스, 원패스 등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별도로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가입자가 해외에 나가서 일부 앱 정보를 무심코 업데이트 하다가 원치 않는 비싼 요금을 내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SK텔레콤은 이런 가입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데이터 로밍 종량 요금 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먼저, 데이터 로밍 요금을 기존 1MB 당 4,506원(패킷당 2.2원)에서 563원(패킷당 0.275원)으로 87.5% 인하한다.

아울러, 일 데이터 상한도 기존 22,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춰 안심하고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5,000원 상한은 약 9MB의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며, 데이터 초과 시 추가 과금없이 200Kbps 이하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어 모바일 메신저로 문자 대화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약정제도 개선에 이어 두번째 고객가치혁신 노력으로 로밍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개편했다”며, “올해 진정성 있는 혁신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니 SK텔레콤이 변화하는 모습을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