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화정밀기계>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한화정밀기계가 최근 싱가포르에 현지 정밀기계 자동화 전문업체 PBA그룹과 합자 생산법인인 'PBA-한화 로보틱스'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 협동로봇 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해서다. 

합작법인은 한화정밀기계의 모션제어 핵심 기술과 PBA그룹의 공장 자동화 기술 등을 결합해 동남아 시장 로봇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협동로봇은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안전펜스 없이도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미래형 작업 로봇으로 '코봇'이라고도 부른다.  

세계 협동로봇 시장은 매년 60% 성장해 2022년엔 6조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에선 한화정밀기계가 지난해 7월 대기업으로는 처음 양산에 들어갔고 두산그룹이 지난해 말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연철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장우석 한화정밀기계 전무(로봇사업부장), 데릭 옙 PBA그룹 최고 경영자(CEO)과 찬춘싱 싱가포르 총리실 장관을 비롯한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와 주요 협력사 직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정밀기계 측은 "이번 합자법인 설립은 한화정밀기계의 모션제어 핵심 기술과 PBA그룹의 정밀기계 가공, 공장 자동화 시스템통합(SI)·제 조 역량을 결합해 동남아시아 지역 로봇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 협동로봇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앞으로 아시아·유럽 지역으로 로봇 사업을 더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봇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146억원이지만 2022년에는 3조6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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