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IT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영상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국정농단 사건의 테블릿PC나 어린이집 폭력 사고나 크림빵 뺑소니 사건 등에서 영상 증거물이 결정적인 해결의 실마리 역할을 하면서 디지털 포렌식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s)은 디지털 장비에서 발견되는 자료를 복원하거나 이를 조사하는 과학수사 방법 또는 법의학의 일종으로 ‘디지털 포렌식 사이언스’라고도 불린다.

원래 디지털 포렌식은 컴퓨터 포렌식과 동의어로 사용됐으나 디지털 장비들이 출현함에 따라, 점차 그 의미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모든 장비에 대한 조사를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 디지털 포렌식 / technology.com >

최근엔 특히 범죄수사에서 적용되고 있는 과학적 증거 수집 및 분석기법의 일종으로, 각종 디지털 데이터 및 통화기록, 이메일 접속기록 등의 정보를 수집 · 분석해 DNA · 지문 · 핏자국 등 범행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로 통용되고 있다.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는 자신도 모르게 디지털 기기와 항상 연결되어 있어 개인 기록이 디지털 정보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고,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범행을 숨기기 위해 삭제한 자료 등도 복원이 가능한 경우가 많기때문에 범죄수사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검찰은 현재 디지털포렌식센터(digital forensic center, DFC)를 갖추고, 마약 · 유전자 · 위조문서 · 영상 등을 정밀 분석하는 장비로 증거물 감정과 감식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증거 분석 시스템(Digital Evidence Analysis System of Computer Forensics)을 만들어 수사에 사용하고 있다.

< 디지털 포렌식 / lgcns.com>

디지털 포렌식은 크게 모바일 장치 분야, 네트워크 분야, 비디오 분야, 오디오 분야로 나눌수 있다.

수사 수단으로서의 디지털 포렌식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는데, 가장 보편적인 분야는 민 · 형사 소송에서 자신의 주장을 보강하거나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는 경우 법정에서 증거로 활용되는 경우이다.

한편 일반 기업에서는 사내 보안 사고에 대한 조사를 하거나 네트워크가 침입 당했을 때 침입자를 추적하기 위하여 디지털 포렌식을 사용한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