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터넷이 일상화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1인 미디어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블로그나 SNS 등을 기반으로 개인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1인 미디어는 기존의 전통적인 미디어 채널에 비해 양방향성과 상호작용성을 크게 증대시켰으며 정보의 공유와 확산 속도가 빨라 그 파급력 역시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포함하여 유튜브, 아프리카TV, 다음팟TV 등의 1인 방방송 미디어 서비스들이 국내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다양한 1인 미디어 / fadi.or.kr >

하지만 1인 미디어가 미성년자의 손쉬운 접근에 비해 보호하는 장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인 미디어 플랫폼 9개 업체를 대상으로 ‘거래조건 및 서비스 제공’에 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업체에서 소비자의 청약 철회를 방해하거나 거래 제한 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유료 아이템 환급 불가능한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개 플랫폼 모두 회원가입 없이 방송시청 및 콘텐츠 이용할 수 있어 미성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성인인증 없이도 유튜브 성인 동영상 시청 방법이 공유되고 있었다.

심지어 성인방송이라도 동영상을 제외한 방송제목, 음성, 채팅내용을 미성년자에게 제한 없이 시청을 허용한 플랫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미성년자 자녀의 무분별한 유료서비스 결제 방지 등 부모들의 철저한 사전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정부의 체계적인 규제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 김종배 디에스피원 부사장 >

판단능력이 아직은 미숙한 청소년들 사이에 선정적이거나 비상식적인 창작물이 유행했을 때 사회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표현의 자유를 위해 1인 미디어 규제 방안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하게 심의하는 단체와 규정이 마련된다면 1인 미디어 역시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의견을 표출해 낼 수 있다.

건강하고 지속 발전 가능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1인 미디어의 규제 마련과 함께 대중들도 더 이상 나쁜 사례들이 없도록 노력하고 관심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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