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례가 현재까지 17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독감백신 접종을 중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부와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잇따른 사망 사례에 백신 제품 제조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 아니라는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독감 백신과 사망간의 연관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질병관리청이 이날 오전까지 파악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총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접종용 백신을 맞은 남자 고등학생이 사망한데 이어 이번엔 전북 고창지역 70대 여성이 접종 다음 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망자는 모두 정부의 무료 독감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전 7시 35분께 전북 고창군 상하면의 한 주택에서 A(78·여)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전날(19일) 오전 고창 상하면의 한 의원에서 무료 독감 접종을 받았으며, 해당 독감 백신은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인 것으로 알려졌다.유족 측에 따르면 숨진 A 씨는 고혈압과 당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