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중국도 성장률이 다시 크게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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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게오르기에바는 20일 일본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적 인플레이션과 다른 요인들로 인해 "세계 경제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6일 발표될 세계 경제의 성장률에 대한 전망이 4월보다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고 경제를 주시해야하지만 미국, 유럽 및 러시아 간의 대결로 인해 조정하기가 어렵다. 세계 경제는 강력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IMF는 분기에 한 번 세계 경제 전망 (WEO)을 발표한다. 4월 현재 2022년 세계 실질 성장률 전망치는 3.6%로 1년 전 6.1%에서 크게 둔화됐다.

7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 2022년 1월과 4월 이후 세 번째 연속 감소가 될 것이다. 게오르기에바는 새로운 성장 전망이 2022년과 23년에 "기준선에서 긍정적인 영역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추가적인 하방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과 그에 따른 급격한 통화 긴축을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꼽았다. 달러 인식과 중국 경제의 둔화로 인한 달러 표시 부채 상환 부담의 증가는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통화 및 재정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재정 지원이 궁핍한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하지 않는 산산조각 난 척도가된다면, 인플레이션은 수요 자극으로 인해 진행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한 개발 도상국과 신흥 경제를 둘러싼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저소득 국가의 육십 %가 부채 위기에 처해 있거나 그 근처에 있다."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한 스리랑카는 화요일에 사임한 대통령을 교체하기로 투표했다. 게오르기에바는 "대화를 계속할 수 있는 정부가 수립되는 즉시 우리 팀이 갈 것"이라며 새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중국에 관해서는 "성장률이 다시 크게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한 도시 봉쇄 외에도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다리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은 높은 원유 가격 및 기타 요인으로 인해 2 %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세계 경제의 둔화를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율은 다시 2 %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은행이 지속 가능한 기준으로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는 "일본은행의 통화 완화가 올바른 선택이라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의 감가 상각은 "경제의 기본 조건만을 반영한다"며 일본 정부가 엔화를 매입하고 달러를 팔아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현재로서는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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