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대란에 태양광발전기 설치하려니..."정부 인증 업체 선정하면 일단은 안심"

2016-09-01     김호성 기자
<사진 / 뉴스비전e>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전력 대란으로 인해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보려는 생각이 많이든다.  도로에는 '가정용 태양광 무료설치' 라는 현수막을 한번쯤 보게 된다. 
 
막상 설치하려고 해도 걱정이다. 태양광모듈, 시스템 등 부품들이 많은데, 쓰다 고장나면 이에 대한 AS와 품질 보증이 제대로 될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뉴스비전e는  전문가들에게 가정용 태양광 설치를 할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알아봤다. 
 
가장 안심할수 있는 방법은 한국에너지공단 등 정부가 인정하는 등록업체인지 확인하는 거다. 태양광 설치업체에 대해 정부가 지정해주는 곳이라면 어느정도 서비스운영 및 기술에 대한 검증이 한단계 이뤄졌다고 볼수 있다. 
 
또 하나는 효율성이다.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했을 경우 어느정도 전기료를 아낄수 있는지를 체크해 봐야 한다. 
 
이를 위한 데이터 측정 프로그램을 오픈하는 곳도 있다. 
 
기상청이나 국토부의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 그 측정값은 공신력이 있다고 볼수 있다는게 태양광 업계의 평가다. 
 
프로그램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보통 '햇빛지도'라고 일각에서 부르기도 한다. 
 
각 가정의 주소와 월 전기료를 입력하면,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했을때  부과될 한달 전기료와 기존 전기료보다 아낄수 있는 비용 등이 계산돼 보여 진다.  폭염이나 혹한 등의 계절적 요인도 반영돼 시기별로 들어갈 전기료 예상치를 미리 알려주기도 한다. 
 
태양광설치 분야 스타트업 기업인 이든스토리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기 설치에 있어 이와 같은 객관적인 요소들을 한번쯤 필터링 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전력대란 때문만 아니라, 기존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발전비용과 태양광 발전에 드는 비용과의 차이인 그리드패리티가 줄어들면서 태양광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 OCI 등 정부 지원이 줄고, 국제유가가 내려가면서 어려움을 겪던 태양광업계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산업이 성숙해지면, 그 분야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진다. 정부과 기업이 안심하고 소비할수 있는 규격과 기준마련에 좀 더 신경써야 할 때라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