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견인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지속... 지방은 하락해 양극화 심화

2016-06-26     김호성 기자
<사진 / 뉴스비전e>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아파트 값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지방의 집값은 갈수록 떨어져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동안 0.03% 소폭 상승했다. 강남권 재건축이 활발한 서울은 0.14%올라 상승폭이 컸고 경기는 0.04% 상승했다. 반면 지방 5대 광역시는 보합, 기타 지방(-0.09%)은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강남구(0.25%), 송파구(0.23%), 서초구(0.22%) 등 강남 3구가 아파트 값 상승을 이끌었다. 영등포구(0.18%)와 용산구(0.17%), 강북구(0.16%) 등도 서울 평균 상승률보다 높았다. 경기에서는 과천주공1·2·6·7-1·7-2·12단지 등의 재건축이 진행 중인 과천시(0.2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하남시(-0.07%) △용인시 기흥구(-0.03%) △이천시(-0.02%) △평택시(-0.01%) 등은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지방 광역시는 부산(0.1%)을 제외하고 모두 아파트 값이 떨어지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대구(-0.11%)는 지난해 12월부터 25주 연속 하락했고 광주(-0.01%)와 대전(-0.04%)은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울산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기타 지방은 △제주(0.28%) △강원(0.08%) △전남(0.06%)을 제외한 모든 광역지역에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