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F, 22~24일 부산서 총회 개최...이란·북한 등 블랙리스트 국가 제재 지속 여부 논의

2016-06-22     이미정 기자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서 최고 수준의 금융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북한에 대한 현행 제재 조치 유지 여부가 논의된다. 북한은 현행제재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지만 이란은 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FATF 연차 총회가 22일 부산에서 개막했다. 부산 총회는 지난 18~21일까지 실무그룹회의에 이어 이날부터 24일까지 신제윤 FATF 의장(전 금융위원장)의 주재로 3일 간의 본회의가 열린다.

이번 총회에선 FATF 교육연구기구(TREIN)를 부산에 설립하는 안, 테러자금조달금지 및 실소유주 관련 이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FATF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이란 및 북한에 논의도 예정돼 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가는 사실상 다른 국가와의 금융거래가 차단되며 FATF는 매년 총회에서 이들 국가의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시스템 등을 점검하고 블랙리스트 해제 여부를 논의한다.

북한이 이번 총회에서 블랙리스트에 빠질 가능성은 없지만 이란은 최근 테러방지법을 제정하는 등 FATF의 기준 이행을 위한 노력을 해 왔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란 역시 이번 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블랙리스트 해제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