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부산서 개최... 스페인·중국 등 다른 대륙에서는 5번째
2016-05-26 김호성 기자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기획재정부는 25일(현지 시각)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열린 제51차 AfDB 연차 총회에서 80개 회원국 대표 만장일치로 2018년 연차 총회를 한국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준규 기재부 국제기구과장은 “이로써 1970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서울 유치로 첫 의장직을 맡은 이래 국제통화기금(IMF) 등 6개 국제금융기구의 의장직을 모두 수임하는 성과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1964년 AfDB 창립 이후 아프리카 역외 국가에서 연차 총회를 여는 것은 스페인(2001년), 중국(2007년), 포르투갈(2011년), 인도(2017년 예정)에 이어 다섯 번째다.
AfDB는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와 개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금융기구로, 아프리카 내 54개국과 역외 26개회원국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은 AfDB가 역외국 가입을 허용한 1982년 가입해 지분 0.45%를 보유하고 있다.
제53차 AfDB 연차 총회는 2018년 5월 21~25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총회 기간 중 80개 회원국 재무장·차관과 지역 국제기구 총재, 기업인, 학자 등 국외 인사 2600여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재부는 예상했다.
2년마다 열리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협의체(KOAFEC) 장관급 회의를 AfDB 한국 총회와 함께 개최해 아프리카 협력 사업 창출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한편 한국은 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됨에 따라 내년 5월 27일부터 1년간 AfDB 회원국 의장도 함께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