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대우증권 인수가격 삭감요인 확인
2016-02-25 김호성 기자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인수를 위한 확인 실사 과정에서 최소 300억원 규모의 가격 삭감 요인을 확인하고 산업은행 측에 조정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8일 마무리한 3주(15영업일)간의 확인 실사 과정에서 대우증권 일부 해외법인의 영업권 평가가치 하락을 포함해 300억원 이상의 가격 삭감 요인을 찾아냈다.
양측이 지난달 25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르면 확인 실사 결과를 토대로 한 자산가치 변동분 등을 반영하는 가격 조정은 1건에 최소 5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모든 조정 건수를 합한 조정액이 입찰가의 1%를 초과할 때만 요청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21일 진행된 본입찰에서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의 입찰가로 2조3,853억원을 제시했다.
따라서 양측의 협상 결과에 따라 최대 715억원에 달하는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대우증권의 주가는 어제(24일) 종가 기준 7,700원으로 본입찰 당일 종가 1만1천원보다 30%나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