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중국 수출거점 톈진·다롄에 FTA 전문가 파견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우리 기업의 중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관세청이 FTA 전문가를 거점지역인 톈진과 다롄에 파견한다.

중국은 비관세 장벽으로 우리 기업이 중국 해관(세관)에서 협정관세 혜택에 필요한 원산지 증명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통관이 지연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관세청이 중국 전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관세청은 'FTA차이나협력관' 직위를 신설해 내달 1일 자로 협력관 2명을 각각 중국 톈진(天津)과 다롄(大連)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작년 12월 발효된 한중FTA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관세청은 우리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없는 톈진과 다롄을 FTA차이나협력관 우선 파견 지역으로 선정했다.

FTA차이나협력관은 톈진과 다롄에 설치된 코트라(KOTRA) 무역관에 근무하면서 우리 기업 지원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칭다오(靑島)와 광저우(廣州)에도 관세관이나 차이나협력관을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