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정권규탄 대규모 집회
2015-11-15 이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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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참가자들은 횃불을 들기도 했으며, 마스크를 쓰고 차벽으로 설치된 경찰버스를 밧줄로 끌어내는가 하면 인도의 벽돌을 깨 던지는 등 폭력적인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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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이에 맞서 물대포에 캡사이신 용액을 타 직사(直射)하며 대응해 물대포를 맞은 60대 시위자가 중태에 빠지는 등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ㆍ농민ㆍ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민중총궐기투쟁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 13만명, 경찰 추산 6만8천명으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다.
본 행사에 앞서 각 단체는 오후 1시부터 대학로와 태평로, 서울역 광장, 서울광장 등지에서 사전집회를 열어 노동개혁과 청년실업, 쌀값폭락, 역사 교과서 국정화, 빈민 문제 등 각종 현안을 놓고 현 정부의 실패와 불통을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