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정권규탄 대규모 집회

2015-11-15     이미정 기자

<사진 / 뉴스비전e>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주말인 14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노동ㆍ농민단체 회원 등 수만명이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광화문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세종로 일대에서 이를 막는 경찰과 밤늦게까지 충돌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횃불을 들기도 했으며, 마스크를 쓰고 차벽으로 설치된 경찰버스를 밧줄로 끌어내는가 하면 인도의 벽돌을 깨 던지는 등 폭력적인 양상을 보였다.

<사진 / 뉴스비전e>

경찰도 이에 맞서 물대포에 캡사이신 용액을 타 직사(直射)하며 대응해 물대포를 맞은 60대 시위자가 중태에 빠지는 등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ㆍ농민ㆍ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민중총궐기투쟁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 13만명, 경찰 추산 6만8천명으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다.
    

본 행사에 앞서 각 단체는 오후 1시부터 대학로와 태평로, 서울역 광장, 서울광장 등지에서 사전집회를 열어 노동개혁과 청년실업, 쌀값폭락, 역사 교과서 국정화, 빈민 문제 등 각종 현안을 놓고 현 정부의 실패와 불통을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