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수은 · 산은 자산리스크 확대..대우조선 탓"
2015-11-03 김호성 기자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해 4조2천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두 은행의 자산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3일 분석했다.
소피아 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펴낸 신용전망 보고서에서 "지원을 받는 기업은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시중은행도 자산건전성 악화로부터 보호를 받겠지만, 산은과 수은의 자산 리스크는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산은과 수은은 재정난을 겪는 주요 기업들에 대해 지원을 늘려왔다"며 "이번 발표도 같은 맥락"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조선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지난달 29일 수은과 함께 신규 출자와 대출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에 4조2천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