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기재부 2차관 "국고채 장기물 수요따라 늘릴 필요"

2015-10-23     김호성 기자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23일 ‘국고채 장기물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알고 있다”며 “당장 공급을 늘리겠다고 말할 순 없지만, 수요가 많으면 늘려가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송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국고채 통합정보시스템 오픈식 및 전문가 포럼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정책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국고채 장단기 구조, 물량 배분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뒤 국고채 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30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15일 2.24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2%대의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리가 낮아진 것은 채권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물량 부족을 의미한다.
  
송 차관은 ‘다음달 국고채 장기물의 공급량을 늘릴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는 “단도직입적으로 다음달부터 공급을 늘린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현장 딜러들과 수시로 접촉해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물 중심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다고 단기물을 없앨 수 없다”며 “단기물의 영향력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