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물범탕' 인기... 국제적 망신
2015-10-19 이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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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기에 수험생 부모 사이에서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보약 물범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고 물범을 잡는 방법도 아주 잔인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제기된다.
서울 대치동 건강원에서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 준다고 선전하는 '물범탕'을 사기 위해서다.
한 달 치가 50만 원이나 되는 고가지만, 예약이 밀려 있다.
물범탕의 주재료인 하프물범 포획 방식이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다.
캐나다 어부들이 주로 모피를 얻기 위해 어린 물범들을 잔인하게 몽둥이로 때려잡는데, 이 때문에 유럽과 미국 등지에선 물범 부산물에 대한 거래가 전면 금지돼 있다.
일부 국가들에 기름과 고기가 수출되는데 공교롭게도 우리나라가 최대 수입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