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해제 요청 줄이어

목동 이어 잠실, 공릉도 요청...송파구도 시기 조율

2015-08-10     김호성 기자

<사진 / 뉴스비전e>
정부가 지난달 목동 행복주택 지구지정 해제 결정을 내리면서 행복주택 시범지구를 중심으로 후폭풍이 일고 있다.
    

목동과 함께 사업 진척이 없던 송파ㆍ잠실지구의 지구지정 해제 요청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미 사업계획승인이 난 노원구 공릉지구까지 지구지정 취소를 국토부에 요구하기로 한 것이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10일 "목동지구의 사업 철회 결정이 내려진 이후 역시 시범지구로 지정된 공릉지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며 "이달중으로 국토부에 지구지정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릉지구는 목동과 함께 2013년 말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됐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거듭하다 건립 가구수를 200가구에서 100가구로 줄이고 건물 동수도 2동에서 1동으로 줄이는 등의 절충안을 마련해 사업을 진행중이다.
    

송파구도 이르면 이달중 잠실ㆍ송파지구의 지구지정 해제를 국토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탄천 유수지(송파지구)에 600가구, 잠실 유수지(잠실지구)에 750가구의 행복주택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사업 협의가 중단됐다.
    

한편 송파구 관계자는 "지구지정 해제를 요청하기로 내부 논의가 끝났고 신청 방법과 절차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해제 요청이 있을것"이라고 말했다.